하루에도 몇 번식 보험가입이나 카드 가입을 유도하는 전화를 받곤 합니다. 급한 용건 인가 싶어 받은 전화가 그런 전화면 짜증이 나는 게 사실인데 요즘 부쩍 그런 전화가 잦아진 것 같은 느낌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한편으로는 내 전화번호가 유출됐나 싶어 걱정도 됩니다.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혹시 두낫콜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두낫콜은 그러한 전화나 문자를 거부하도록 등록하는 시스템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2일 금융산업의 "두낫콜" 시스템을 확대 개편하여 금융 소비자가 금융회사로부터의 마케팅 연락을 한 번의 클릭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개편은 금융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졌는데 두낫콜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두낫콜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번 시스템 확대 개편에 관한 내용도 알아보겠습니다.
두낫콜이란
두낫콜은 전화권유판매 수신거부의사 등록시스템입니다. 두낫콜의 주요 내용은
1) 두낫콜 시스템은 휴대전화에 한하여 금융회사의 영업목적 광고성 전화와 문자 메세지 발송을 차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마케팅 목적 이외의 계약유지 등을 위하여 필요한 연락 등은 차단 대상이 아닙니다.)
2) 두닷콜 시스템은 본인명의 휴대전화 인증 후 신청하셔야 하므로, 본인인증이 된 휴대전화번호로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만이 연락 차단됩니다.
3) 휴대전화번화가 변경되었을 경우에는 두낫콜 등록을 다시 하셔야 합니다.
4) 수신거부 신청 및 철회내역이 해당 금융사 시스템에 반영되기까지 최대2주가 소요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5) 두낫콜 등록 유효기간은 5년 입니다.
6) 두낫콜 등록을 했더라도 그 후에 금융회사 영업점 등에서 마케팅 연락에 대한 동의를 하셨다면 마케팅 연락이 올 수 있습니다.
두낫콜 시스템 확대 및 개편
현재 은행, 보험사, 증권사, 신용카드사, 저축은행 등 12개 업종이 두낫콜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금융 소비자는 금융회사로부터의 마케팅 목적의 연락(전화, 문자)을 5년 동안 차단할 수 있습니다. 작년 10월 금융위원회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금융소비자가 금융회사 등의 금융상품 소개 및 권유 목적의 연락을 금지할 수 있는 권리를 신설했으며 이후 금융당국은 소비자가 더 쉽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두낫콜 시스템의 개선 방안을 업계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습니다.
두낫콜의 개편 사항
1. 70개 대형 법인보험대리점의 참여
새로운 두낫콜 시스템에는 500명 이상의 보험 설계사를 보유한 70개의 대형 법인보험대리점이 참여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소비자는 보험 설계사로부터의 마케팅 연락을 한 번에 거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기존 금융회사 외에도 금융상품 판매 대리점 및 중개업자가 처음으로 두낫콜 시스템에 참여하게 되어 소비자의 평온한 일상 보호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2. 신고 기능 추가
두낫콜 시스템에는 마케팅 연락을 받은 경우 이를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됩니다. 금융 소비자가 신고할 경우 개별 금융회사 등이 사실을 확인하고 조치를 취한 후 2주 이내에 소비자에게 결과를 통보하게 될 예정입니다. 또한 개별 금융회사는 신고된 사항의 처리 결과에 대한 자체 점검을 통해 두낫콜 시스템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3. 마케팅 동의 안내 강화
두낫콜 신청 후 앱 설치나 금융상품 계약 과정에서 마케팅 동의가 이루어질 경우, 소비자의 최신 의사 표현을 존중하여 마케팅 연락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소비자가 의도치 않게 마케팅 연락에 동의하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해, 향후 마케팅 연락 동의 및 수신 거부 방법에 대한 별도의 안내를 문자 메시지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등록 및 철회 시 알림 제공 또한 두낫콜 등록 또는 철회 시, 그리고 유효기간(5년) 만료 시점에 문자 메시지로 알림을 제공하여 소비자가 해당 시스템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현명한 소비자가 과도한 전화마케팅을 피하는 방법
이번 금융권 두낫콜 시스템 개편은 참여 금융회사의 컴퓨터 개발 작업을 거쳐 8월 말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금융위원회는 "앞으로도 금융당국과 협회는 금융회사의 참여를 확대하고 기능과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금융 소비자가 더 편리하게 두낫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이나 보험회사에서 새로운 보험이나 금융상품을 알려주는 것은 좋으나 일상생활에 피해가 갈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전화로 가입을 유도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많았습니다. 요즘은 소비자들은 현명하게 본인에게 필요한 것들 알아서 상담하고 가입하기 때문에 과도한 전화마케팅을 원하지 않는 분들을 위한 차단 시스템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스템을 몰라던 분들이라면 지금이라도 두낫콜 이용해 보시길 추천드리고 두낫콜의 새로운 개선들이 우리 소비자들에게 편리하고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시스템이 잘 구축되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