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과 잦은 비로 찜통 같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에어컨이 절실한 이 계절에 한낮의 야외활동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방학한 아이들이 집에만 있긴 지루하죠? 시원한 실내에서 우리 역사와 석조의 매력을 알 수 있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국내 최초의 석조박물관인 '우리 옛돌박물관' 추천드립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석조미술에 대해 알 수 있고 보고 즐길 수 있는 박물관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들과 유익한 나들이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그럼 우리 옛골박물관의 소개 및 전시관과 입장요금 등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리옛돌박물관 소개
40년 이상 수집해 온 한국의 석조유물들을 한데 모아 2000년 경기도 용인에 개관한 국내최초의 석조유물전문 박물관입니다. 전체 부지 면적 5,500평과 건물 연면적 1,000평 규모의 공간에 현재 석조유물 1250점, 자수작품 280여 점, 근현대미술작품 100여 점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을 소개 전시하고 있습니다. 우리옛돌박물관은 일본으로부터 환수한 문화재를 전시한 환수유물관과 문인석, 장군석, 동자석, 벅수, 석탑, 불상 등 한국의 석조유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석조전문박물관이며 현재 영역을 점점 넓혀가고 있어 한국전통에 관심이 있는 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박물관입니다.
*우리옛돌박물관 전시관 안내
-환수 유물관
유물은 야외전시전시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환수 유물관의 유물은 야외전시장으로 이동하였는데 일제강점기 동안 일본으로 밀반출되었던 문인석을 여러 노력 끝에 환수받았으며 그 노력으로 2001년 문인석과 장군석, 동자석 등 70점을 시작으로 지금은 더 많은 환수된 석조문화재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동자관
동자는 도교(道敎)에서는 신선의 곁에서 시중을 들고, 불교(佛敎)에서는 부처님이나 보살을 곁에서 모시며, 유교(儒敎)에서는 무덤 주인의 심부름을 하는 아이이다. 동자석은 도교, 불교, 유교, 무속신앙등 여러 전통 신앙에서 등장하며 여러 요소들이 혼재되어 다채로운 형태를 지니며 그 역할 또한 무덤의 수호신, 마을의 지킴이 등으로 사람들의 섬김을 받았습니다. 동자석의 조성 초기에는 불교 동자상과 같은 장식적인 표현이 두드러지며 생동감이 강조된 모습이었으나, 서서히 단정한 모습의 유교적 시동상의 모습으로 형태가 변화된다. 17세기 이후로는 점차 문인석과 혼합되는 양상을 보이는 등 조선후기로 갈수록 동자석 고유의 특징이 사라진다.
-벅수관
벅수는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장승을 부르는 순우리말 명칭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목장승과 돌로 만든 돌장승 두 가지로 만들었습니다. 벅수는 전문적인 장인이 아닌 마을 주민이 마을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만들어졌으며 돌장승은 한번 세우면 반영구적으로 전승되기 때문에 예전 우리 선조들의 삶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석조물이며 그들의 희로애락이 그대로 드러나는 석조물로써 그 의미가 크다 할 것입니다. 옛사람들은 마을 입구나 길가에 사람의 얼굴을 한 벅수가 서 있으면, 전염병을 옮기는 역신이나 잡귀들이 겁을 먹고 마을로 들어오지 못한다고 믿었다. 또, 재화를 막고 복을 가져다주는 신비스러운 힘이 있다고 여겨 마을의 벅수에게 갖가지 크고 작은 소원을 정성스레 빌었다.
-돌의 정원
불교는 오랜 기간 선조들의 마음속 믿음으로 생활 속 깊숙이 영향력을 갖고 있었으며 여러 가지 석불과 석등 등의 석조물로 남아있습니다. 불교와 관련된 석조물과 갖가지 돌조각들이 다양한 주제로 꾸며진 야외 전시관으로 우리 선조들의 믿음과 염화미소의 아름다운 석조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옛돌박물관 관람시간 및 요금
관람시간 :
- 평일 : 오전 10시 ~ 오후 5시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주말 및 공휴일 : 오전 10시 ~ 오후 6시
(*관람 종료 한 시간 전까지 입장가능합니다.)
관람요금:
성인 : 3,000원
청소년(중, 고등학생) : 2,000원
어린이(3세~초등학생) : 1,000원
관람 주의 사항
- 박물관 내부 음식물 반입 및 애완동물의 출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 어린이를 동반한 경우,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 야외 전시장(돌의 정원)에서는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 공놀이 등을 하실 수 없습니다.
- 박물관 자체 교육프로그램 이외 개인적인 교육활동은 사전에 관의 허가를 받은 후 진행가능합니다.
우리옛돌박물관의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 대상 : (박물관 속의 인문학) 동물을 찾아서
-기간 : 상시 가능
-체험비 : 2,000원 *입장료 별도
-소요시간 : 30분
-참여방법: 박물관 1층 인포데스트에서 결제 후 참여 가능
-내용: 학습지를 통해서 박물과 유물에 새겨져 있는 동물들의 상징의미에 대해 배워본다
청소년. 성인 대상 :
아트램프 만들기, 반짝반짝 소원보틀 만들기, 달리면서 배우는 우리 옛돌'런닝스톤'(성인 제외)
소박한 모습과 간절한 마음
선조들은 석조물에 기원하며 마을의 부흥과 개인의 안전과 수복강녕을 빌어왔습니다. 그들의 믿음의 대상이었던 석조물을 둘러보며 옛 돌조각을 사찰의 장식이나 묘제석물로만 여기던 전통적인 시각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선인들의 삶의 철학과 지혜를 유추해 보며 긴 세월 우리 땅에 있어온 돌과 사람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삶의 가치, 수복강녕을 향한 선인들의 간절한 바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간절하게 바라는 무언가가 있고 그 간절한 마음을 품어준 석조물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과 배움을 할 수 있는 우리 옛돌박물관으로 시원한 여름 나들이 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