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의 고장 화순에서 봄축제가 열립니다. '화순으로 봄 소풍 가자'란 주제로 19일 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봄 축제로 고인돌과 유채꽃이 마음을 평화롭고 느긋하게 만들어 줄것입니다. 고인돌이 600여개나 있을 정도로 예전엔 큰 공동체의 중심지였거나 신성한 땅이였을 화순이 지금은 이렇게 평화로운 땅이 되어 봄축제를 연다니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고 긴 수천년의 시간속 짧다면 짧은 우리의 시간을 생각해보게될 여행이 될것입니다.
고인돌과 화순
화순 고인돌 유적지 발견: 1995년 12월 2일, 목포대학교 이영문 교수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위치: 전라남도 화순군에 위치해 있습니다. 화순은 계곡을 따라 5Km에 걸쳐 본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는 고인돌 6백 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화순의 고인돌은 고창, 화순, 강화에 위치한 고인돌 유적 중 하나이며 기원전 800년에서 기원전 500년 사이에 세워진 것으로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등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이 있으며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록되었다
화순 고인돌의 중요성 문화유산 가치: 화순 고인돌 유적은 세계 유일의 고인돌 군락지로, 우리 조상의 정신세계와 선사시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선사시대 장례 기념물: 이 유적지는 선사시대 장례 문화가 집약된 대표적인 유적으로, 당시의 문화와 생활 방식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화순 봄꽃축제
천년 전 고인돌과 노란 유채꽃의 풍경를 즐길수 있는 화순의 축제는 평화롭고 잔잔하며 사색적이기도 합니다. 요란하지 않고 자기 만의 속도도 산책하며 즐기는 화순 봄꽃축제입니다.
기간: 2024년 4월 19일(금)부터 4월 28일(일)까지, 총 10일간
주제: "화순으로 봄나들이 가요"
장소: 화순 고인돌 고고학적 유적지
주요 프로그램
*고인돌 유적지 산책: 고인돌 유적지를 거닐며 역사적 가치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고인돌인 핑매바위에 소원도 빌고 스템프 투어, 소원돌 던지기 체험등을 할수 있습니다.
*버스킹 공연: 축제 기간 동안 14:00 ~ 16:00 까지 다양한 버스킹 공연이 마련되어 있어, 음악과 함께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20일 : 최백호와 양희은 공연 21일 : 희(박혜원)과 쏠 27일 : 권인하와 이재성 28일: 적우와 하이큐티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고인돌과 봄꽃에 관련된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귀여운 분홍색 곰 캐릭터로 많은 젋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초대형 벨리곰 전시는 이번 축제의 가장 사랑받는 전시가 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당나귀 꽃마차 체험, 키즈라라 체험부스 핑매바위에 소원을 적는 이벤트, 고인돌 스탬프 투어, 4대 포인트 인증샷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또한 춘양 잔디광장에서는 티토의 카페, 플로라의 꽃집등 팝업 스토어가 세워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14일 부터 문을 연 팝업 카페 '봄볕정원'에서는 유채 콜드브루 와 당근케익 등을 맛볼수 있습니다. 몽환의 숲 에서는 자연경관과 조형물과의 조화가 인위적이지 않아 어색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이정록 작가의 흰 사슴 루카와 봄꽃 나룻배, 봄꽃 하우스 등이 있으며 봄꽃 나룻배는 봄꽃으로 꾸며진 나룻배의 모습이 화사하고 아름다우면서도 낡은 나룻배와 물 등 전체 모습에서 시간의 흐름과 남루함이 느껴져서 묘한 느낌도 주는 듯 했습니다.
수천년의 고인돌과 짧은 봄날의 봄꽃
화순의 봄꽃축제는 화려하고 번쩍거리는 도시를 벗어나 한적하고 소박한 느낌을 주어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물멍을 편하게 즐길수 있도록 빈백과 피크닉 매트를 준비해 둔 배려등이 돋보였던 화순의 봄꽃축제는 짧은 봄날의 화려함을 뽐내는 봄꽃과 수천년 시간을 묵묵히 이어오는 고인돌의 조화가 참 시사하는 바도 좋고 사색거리도 되어 개인적으로 소소이 좋았던 축제 여행이였습니다.